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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폴란드 로봇기업 ‘피아프’ 기술진 내한... EOD로봇·재건사업 논의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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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의 협력사인 폴란드 국영 산업자동화연구기관 피아프(PIAP)의 기술진이 방한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방한 기간 동안 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 납품된 폭발물처리(EOD) 로봇 '피아프 그리프(PIAP GRYF)' 유지보수 작업도 진행한다.

사진 = 소니드 

피아프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군용 로봇 개발 전문 기관으로, ‘피아프 그리프’와 ‘피아프 피닉스(PIAP FENIX)’ 등 다양한 군사용 로봇을 개발했다. 피아프가 제작한 EOD 로봇의 국내 정비는 디펜스코리아가 담당하며, 소니드와 피아프는 폭발물 탐지 및 지뢰 제거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소니드 관계자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재건사업의 물류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한국 기업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3월 중 폴란드 로봇협력사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의 방한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펜스코리아와 피아프는 2021년 기술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국내 독점 협력사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소니드는 2023년 피아프와 인공지능(AI) 로봇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피아프의 로봇 기술과 소니드의 센서 기술을 결합해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재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초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EOD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과 폴란드 간 절충교역 의무도 사업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피아프와의 EOD 로봇 공동 개발 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로봇에 소니드의 폭발물 및 지뢰 탐지 장비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건을 위해 지뢰 및 폭발물 탐지와 제거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양사가 공동 개발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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